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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후의 수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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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후의 수단

저녁 자리에서 그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. 디저트가 나오기도 전에 아내는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. 한 달 뒤, 직장도 집도 없었다. 모든 것이 적혀 있던 노트도 사라졌다. 남은 건 금이 간 노트북 한 대와,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습관 하나뿐. 그래도 그는 만든다. 아무도 읽을 시간이 없는 문서를 읽어내는 시스템을. 첫 고객은 선불로 돈을 내고, 마흔여덟 시간을 준다. 작동한다. 그게 문제였다. 작은 회사를 구할수록, 그 회사들이 전부 똑같은 방식으로 무너졌다는 게 보이기 시작한다. 같은 간격으로. 같은 순서로. 작은 회사는 정해진 시각에 맞춰 무너지지 않는다. 혼자인 남자. 직원은 없다. 그리고 그 첫날 밤부터 미뤄온 질문 하나. 그가 만들기도 전에, 그의 아이디어를 알고 있던 사람은 누구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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